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류세 정상화 첫날부터 기름값 '들썩'…얼마나 더 오를까

<앵커>

휘발유, 경유에 붙는 세금, 유류세를 정부가 열 달간 깎아줬었는데 어제(31일)부로 끝났습니다. 오늘 기름값이 꽤 올라서 서울 평균 휘발윳값이 다시 1,600원을 넘어갔습니다. 그나마 값 다 안 올린 주유소를 찾아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 기름을 채우려는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완전히 끝나고 첫날인 오늘 서울의 평균 휘발윳값이 1,600원을 넘었는데 이 주유소는 아직 1,400원대로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민영훈/서울 신월동 : 1리터에 10~20원, 30~40원 차이라 해도 숫자로 봤을 때 많이 부담되죠. (유류세 다시 붙어서) 아쉽죠.]

유류세 인하가 끝나면서 서울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1,615.55원으로 어제보다 20원 상승했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9.16원으로 어제보다 12.48원 올랐습니다.

정상화한 유류세가 완전히 기름값에 반영되기 전인 오늘이라도 기름을 가득 채우려고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온 시민들도 많습니다.

[임영욱/서울 양평동 : (유류세가) 근본적으로 너무 높다고 봐요. 이제 낮춰야 한다고 봐요. 한시적으로 낮출 게 아니라.]

유류세가 완전히 정상화하면 리터당 휘발유는 최고 58원, 경유는 41원, 액화석유가스 LPG 부탄은 14원씩 비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LPG는 공급 가격이 떨어져 유류세 인상 효과가 상쇄돼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가 서서히 가격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 가격은 일선 주유소에서 결정하는 만큼 속도 조절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양두원, 영상편집 : 소지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