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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조국 청문회는 무산…여야, 협상 없이 비난만

<앵커>

내일(2일), 모레로 예정됐던 조국 후보자 청문회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됐습니다. 바른미래당이 후보자 부인하고 동생만 증인으로 부르자는 중재안을 냈는데, 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이 모두 거부했습니다. 따로 협상도 없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핵심 의혹의 당사자인 가족을 증인으로 세우자는 한국당과 절대 안 된다는 민주당이 맞서고 있으니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만 부르자는 겁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입시 부정 문제, 사모펀드 문제, 웅동학원 문제의 핵심 증인인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의 증인 채택만큼은 수용하기 (바랍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모두 거부하면서 내일 청문회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가족청문회 자체가 인권침해라고 강조한 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형사소송법에도) 친족관계에 있는 사람에 대해선 증언을 거부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가족청문회 주장은 인권침해 주장일 수 있습니다.]

조 후보자가 직접 대국민 소명에 나서는 별도 절차를 추진할 수도 있다며 청문회 무산 위기는 야당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모친은 웅동학원 의혹의 핵심이라며 증인 철회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09년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하던 서울대 법대에서 딸이 인턴을 하고 학술대회에 참석했다는 특혜 의혹을 오늘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남들에겐) 붕어나 가재, 개구리로 살아가도 좋다는 말씀을 앞에서는 하고, 뒤로는 자신의 딸을 용을 만들기 위해서 황제 스펙을 직접 (챙겨줬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종일 날 선 비판만 쏟아냈을 뿐 제대로 된 물밑 협상에도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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