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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조국 청문회 대치 계속…소명 절차 추진 vs 장외 총공세

<앵커>

내일(2일)로 예정된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권은 조 후보자가 참여하는 별도의 소명 절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어제 장외집회를 열고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 가족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의 입장 차는 그대로입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 한국당은 처음부터 가족에 타깃을 맞춘, '가족 인질극' 형태의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처음부터 청문회를 할 뜻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핵심 증인이 빠진 맹탕 청문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족들의 증인 채택을 수용하고 청문회 일정을 미루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이라도 합의가 되면 내일 청문회가 열릴 수 있지만, 가족 증인 채택을 두고 접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무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여권에서는 청문회를 대신할 별도의 조국 후보자 소명 절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국회의 청문 제도를 스스로 무력화하는 거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는 한편, 어제 서울 도심에서 조국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조 후보자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될 걸 알면서도 청와대가 법무장관 후보자로 내세웠다며, 조 후보자를 구하려고 나라 안보까지 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살리려고 나라 안보까지 무너뜨리고 있어요. 지소미아(군사정보협정) 왜 갑자기 파기해버린 겁니까. 조국 구하기 충분히 의심할 수 있죠?]

한국당이 이념공세에 이어 지역갈등 발언도 이어가자, 민주당은 색깔론과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망국적 발언이라고 맹비난하는 등 여야의 대치 국면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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