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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없는 맹견, 남의 집 안까지 침입…70대 응급실행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부산에서 투견으로 많이 키우는 핏불테리어가 남의 집 안까지 들어가서 70대 여성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묶여있다가 목줄을 끊고 주택가를 돌아다녔던 것으로 조사가 돼서 개 주인을 형사입건할 예정입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79살 강정자 씨의 집 안으로 맹견이 침입한 것은 오늘(31일) 새벽 5시쯤입니다.

강 씨의 아들이 집에서 키우던 진돗개와 산책을 하려던 중 목줄 없이 배회하던 개가 갑자기 공격하면서 집 안까지 따라 들어온 것입니다.

[강정자/피해자 : 집까지 들어왔어요, 그 개가. (우리 개랑) 붙어 있으니 떼어야 할 것 아닙니까 하나가 죽든지 살든지. 떼어내려고 하니까 나한테 달려들어서 다리를 무는 거예요.]

왼쪽 다리 두 곳에 4cm가량 큰 상처를 입었고 강 씨의 남편이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가까스로 맹견을 떼어냈습니다.

[정은치/피해자 가족 : 우리가 겁이 나서 얼마나 떨립니까. 겁이 나서 야구방망이가 하나 있었어요. 그걸로 때리니까 그제야 놔 주는 거예요. (다리를 물고) 한참 있다가….]

결국 강 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몸길이 70cm가량의 핏불테리어를 현장에서 포획했습니다.

119 구조대는 이 올가미와 마취제를 이용해 맹견을 포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인근의 한 주택에서 키우던 개가 스스로 목줄을 끊고 주택가를 배회하다가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관련 법규를 검토해 견주를 형사 입건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명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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