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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사고' 이월드 안전점검…위반사항 무더기 적발

<앵커>

아르바이트생 사고가 났던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를 안전점검 했더니 무더기로 법을 어긴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노동청은 사고가 나기 전까지 5년 동안 단 한 번도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놀이기구 안전사고가 났던 대구 '이월드'입니다.

전체 면적이 40만 6천 제곱미터, 고용인원도 260명에 달하지만 이월드 안에 있는 직원휴게실은 단 세 곳.

이마저도 놀이기구에서 가장 가까운 직원 휴게실은 사실상 흡연실로 쓰였고, 나머지 두 곳도 왕복 15분 이상이 걸려 3~5분 거리 안에 설치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습니다.

대구고용노동청이 지난 22일부터 나흘 동안 이월드를 안전점검한 결과, 모두 36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안전난간과 회전체 안전덮개 미설치 등 재해와 직결된 사례를 비롯해 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한 안전교육 미흡까지 위반내용도 다양합니다.

이 가운데 28건은 사법 처리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이번 점검에서 이월드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지만, 지난 5년간 노동청은 단 한 번도 산업안전보건법과 관련한 점검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동청 관계자 : 저희 관내 같은 경우에는 제조업이나 건설업 쪽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감독이나 점검이 그쪽으로 많이 치중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시민단체는 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놀이기구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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