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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산업단지 대형 화재·연쇄 폭발…10명 부상·1명 실종

<앵커>

어젯(30일)밤 충주의 한 산업단지에 있는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서, 지금도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화학물질이 연쇄 폭발하면서, 현재까지 집계로는 공장 근로자 10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CJB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이 난 공장에서는 연쇄 폭발까지 일어납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내뿜는 매캐한 연기가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이곳 공장 일대를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초기 화재로 인한 폭발로 인근 공장이 벽이 그대로 무너져내렸고, 폭격을 맞은 듯 원래의 형태를 알아보기조차 힘듭니다.

[송태영/사고 목격자 : 차로와도 20분 이상 걸리는 거리인데도 거기에서도 전쟁 났다고 장난칠 정도였으니까, (폭발음이) 엄청나게 컸었죠. 오늘이 축제 날이라서 폭죽을 터트리는 줄 알았어요.]

이 화재로 공장 근로자 49살 윤 모 씨 등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350여 명의 인력과 70여 대의 장비까지 동원했지만, 여전히 불길은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 내부에서 최초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커다란 폭발음이 인근 도심 지역까지 들릴 정도였습니다.

[이정구/충주소방서장 : 위험물 저장소가 23기가 있습니다. 직원들이 접근하기가 엄청 힘들기 때문에 소방차, 고발포차를 이용해 포로 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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