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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달 동안 묶어둔 유류세 정상화…9월 기름값 인상

휘발유 리터당 최고 58원 ↑

<앵커>

정부가 그동안 휘발유나 경유에 붙이는 세금을 깎아줬습니다. 열 달 동안의 인하 조치가 이제 내일(31일) 완전히 끝나고 모레 일요일부터는 기름값이 오릅니다. 미리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가 많았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 열 달 동안 인하됐던 유류세가 모레부터 정상으로 돌아오면 휘발유를 포함한 기름값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유승상/인천 부평 : 유류세 오른다고 해서 아무래도 나중에 되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미리 주유해 놓으려고 주유소 방문했어요. 가득 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리터 당 휘발유는 최고 58원, 경유는 41원, 액화석유가스 LPG 부탄은 14원씩 비싸집니다.

전국 평균 리터 당 1천493원 수준인 휘발유의 경우 모레부터 최고 1천551원까지 오르게 되는데 60리터를 넣었을 때 늘어나는 부담이 3천480원에 달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한차례 낮췄다지만, 늘어나는 부담이 운전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습니다.

[최복순/강원도 강릉 : 우리처럼 하루 벌어서 월급도 얼마 안 되는데 기름값이 너무 오르니까 (부담되죠.)]

석유업계는 소비자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세금 상승분이 소비자 가격에 완만하게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도 주유소들이 가격을 담합하거나 가격이 오르기 전에 기름 판매를 기피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허 춘·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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