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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도 대통령이 추천사를?" 이정옥 후보자 딸 '엄마 찬스' 논란

오늘(30일) 열린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수시 입학 과정이 소위 '엄마 찬스'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야당 측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펴낸 책과 관련해 부모의 인맥을 활용해 입시용 스펙을 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딸 김 양이 2007년 3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때 책을 출간했고 이듬해 연세대학교 법학과에 수시 전형으로 진학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양은 해외 유학을 떠났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내용을 담아 2007년 3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때 책을 출간했습니다. 

송 의원은 김 양의 책에는 압둘 칼람 전 인도 대통령과 한 대기업 사장의 추천사가 담겼으며 이 후보자가 2004년 압둘 칼람 대통령의 자서전인 ‘불의 날개’를 번역한 인연으로 딸 책의 추천사를 받은 게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출간 이후 모 매체 논설위원이 책을 소개하는 칼럼을 쓴 것에 대해서도 따졌습니다. 송 의원은 "메이저 언론에 책을 극찬하는 칼럼이 실렸다"면서 "(칼럼을 쓴) 최 모 논설위원은 이 후보자와 책 3권을 함께 쓴 공동저자이며 2004년도 후보자의 평창동 빌라를 최 논설위원에게 매각하기도 했다"라며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자녀의 대입 전형에) 도와준 게 거의 없다"면서 "압둘 칼람 전 인도 대통령의 추천사를 받은 것은 도왔다고 볼 수 있으나 언론 보도와 관련해 도운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외국 유학 붐이 일어났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오는 이슈가 굉장히 화제가 되었으며, 출판사도 화제가 신선해 출판을 결정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고교 1학년 야간 자습시간에 일기를 쓰듯 틈틈이 썼던 글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대해 우위를 점했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글자 한 자, 원서 쓰는 것 하나 도와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후보자 청문회 자리에서도 불거진 자녀 대입 특혜 논란, SBS 뉴스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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