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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14개 홀 연속 '노 보기'…우즈 110홀 기록 넘어

고진영, 114개 홀 연속 '노 보기'…우즈 110홀 기록 넘어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110개 홀 연속 '노 보기'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고진영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고진영은 첫날 1라운드에서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9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 중입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106개 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왔습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 홀부터 지난 캐나다 대회 72개 홀을 모두 '노 보기'로 끝낸 고진영은 이번 대회 초반 8개 홀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며 114개 홀 연속 '보기 프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9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가 왼쪽으로 빗나가며 1타를 잃고 '연속 홀 노 보기' 행진을 114개 홀에서 멈췄습니다.

114개 홀 연속 '보기 프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0년 달성한 110개 홀 연속 '노 보기'를 뛰어넘은 기록입니다.

다만 '연속 홀 노 보기' 기록은 미국프로골프 투어나 LPGA 투어 등에서 공식 기록으로 집계하지 않기 때문에 역대 최고 기록이 정확히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선 지난해 김자영이 달성한 99개 홀 연속 '보기 프리'가 기록으로 나와 있습니다.

고진영은 이날 2번 홀 티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해 위기를 맞았지만, 그린 주위 칩샷을 홀 근처로 보냈고, 5번 홀에서는 약 10m 가까운 긴 이글 퍼트를 넣고 우즈의 110개 홀 연속 '노 보기'를 넘어서는 111개 홀 연속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기세가 오른 고진영은 6, 7번 홀에서는 연속해서 짧은 버디 퍼트를 넣고 타수를 4언더파까지 줄였습니다.

7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지만 이 공을 또 홀 약 1.5m에 붙이면서 오히려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순위는 3언더파로 공동 20위입니다.

교포 선수인 제인 박이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이정은이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입니다.

역시 올해 신인인 전영인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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