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원정도박·성접대 혐의' 양현석 경찰 출석…"성실히 조사 받겠다"

상습도박·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9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쯤 양 전 대표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도착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원정도박 혐의를 인정하는지'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관계에 대해 경찰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접대 의혹이 사실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바로 건물 안으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승리를 전날 (28일) 소환해 12시간 가량 조사한 데에 이어, 양 전 대표를 같은 혐의로 불러 조사에 나섰습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전날 조사에서 승리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도박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횡령 정황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날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양 전 대표에게 자금 출처와 도박 경위 등을 물을 방침입니다.

양 전 대표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외에 성매매알선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입니다.

그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습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 출석한 현장, SBS뉴스에서 영상으로 현장을 확인하세요.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문지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