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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저금리 시대, 안정적인 '고금리' 찾는 방법은

<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오늘(29일)은 자투리 재테크 비법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네. 요즘 워낙 저금리 분위기라서 돈 맡길 데가 없다는 얘기 많이 합니다. 그래도 저축의 기본은 안정적인 예금, 적금이죠.

요즘에 '금리 노마드'라는 유행어까지 씁니다. 이 낮은 금리들 사이에서 0.1% 포인트라도 이자를 더 주는 곳을 열심히 찾아다니는 유목민들이란 뜻입니다.

얼마 전에 카카오뱅크가 연 5% 금리의 정기예금을 특별 판매하는 이벤트를 열었다가 1천500명 정도 규모였던 걸로 알려진 명수까지만 딱 받고 1초 만에 끊은 다음에 서버가 다운돼서 많은 비판을 받았죠.

그만큼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애타게 찾는 분들이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도할 수 있습니다.

그때 100만 명 정도 몰렸던 걸로 알려졌어요. 그래서 오늘 안정적인데 조금이라도 고금리를 찾아갈 수 있는 길목들 좀 짚어드립니다.

첫 번째로 이른바 '파킹통장', '파킹계좌'들을 취급하는 은행들 한 번 찾아보세요. '파킹통장'은 별명입니다. 정식 상품 이름이 아닙니다.

잠깐 주차시켜 놓는 돈, 즉 자유입출금계좌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들입니다.

속 시원하게 가장 추천하는 곳들을 말씀드리고 싶지만 방송에서 특정 은행 이름을 언급하면서 권해드릴 수 없는 사정을 좀 이해해 주셨으면 하고, '파킹통장'이라고 지금 포털 검색창에 쳐 보시거나, 금리 비교 사이트들 가서 보시면 '파킹통장'이란 별명이 붙은 은행 계좌들 몇 개나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검색이 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가족들과 같이 비교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앵커>

이 파킹통장들 그래서 금리를 얼마나 쳐 주나요?

<기자>

자유입출금통장들 금리가 요즘 0%에 수렴합니다. 그런데 증권사 CMA 같은 것처럼 좀 더 높은 금리를 줍니다. 연 1% 중반대 정도의 정기예금에 준하는 금리를 주는 곳들도 있습니다.

가장 안정적인 곳에 잠깐 주차해 놓는데,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가 붙는 겁니다. 조건이 좀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충족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서, 모 은행의 파킹통장은 내가 설정한 액수의 잔액만 유지하기로 약속을 하면 하루만 맡겨도 연간 환산했을 때 1% 중반대의 이자를 줍니다.

이 은행은 여러 번에 걸쳐서 이 상품을 기간을 두고 출시하는데요, 최근에 팔고 있는 건 내일 끝납니다.

다시 새 상품 내놓기는 하겠지만 당장 관심 있으시면 죄송하지만 직접 한 번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은행들 중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들 중에 이런 식의 상품들 좀 더 취급하는 편입니다.

현금을 정기예금이나 적금으로 다 묶어둘 수도 없고, 항상 자투리 예금이 있죠. 그렇다고 자투리 돈이라도 0.1, 0.2% 금리짜리 계좌에 방치하면 그 시간에 그보다 높은 물가가 그 위로 떠다닙니다. 손해입니다.

<앵커>

파킹통장 말고 또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나한테 편한 지대, 안전지대를 좀 벗어나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내가 평생 한 번도 거래해 보지 않은 은행들도 들여다보는 겁니다.

요즘 은행들도 저금리 기조라서 고객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규 고객들을 잡기 위한 우대 금리를 요즘 분위기 치고는 꽤 높게 잡은 데들이 있습니다.

물론 신규 고객 우대금리는 충성고객 우대, 월급통장 우대 같은 것처럼 늘 존재했지만 요즘 분위기에서는 상당히 고려할 만한 숫자라는 겁니다.

이것도 제가 어디가 특히 좋다고 딱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요. '첫 거래 우대'나 '첫 고객 우대' 이렇게 검색해 보시거나 평소에 관심 있던 은행이 있으면 그 은행 이름과 첫 고객, 첫 거래를 같이 검색해 보시면 괜찮은 조건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우대금리 말고도 첫 거래 고객에게 처음 몇 달 동안만 자유입출금계좌를 상대적인 고금리로 제공하는 은행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경품, 상품권 제공하는 이벤트들도 많이 합니다. 이런 것들은 조건들은 좀 달리고요.

최소 3개월 정도의 사실상 정기예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데요, 나하고 상황이 맞으면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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