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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경찰 시위여성 알몸수색' 규탄 집회 열려

홍콩서 '경찰 시위여성 알몸수색' 규탄 집회 열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경찰의 부적절한 공무 집행과 시위 참가자에 대한 기업의 해고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28일 밤 8시 홍콩 도심인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송환법 반대 미투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최근 송환법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된 한 여성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피해 여성에 따르면 당시 여경 2명이 이 여성에게 한 방으로 들어갈 것을 요구하더니 옷을 전부 벗도록 요구했습니다.

그가 옷을 모두 벗은 후 두 손으로 몸을 가리자 경찰이 펜으로 허벅지를 때리면서 손을 내리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알몸 수색을 받은 후 방을 나올 때 문 앞에 십여 명의 남자 경찰이 서 있는 것을 보고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다고 이 여성은 밝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알몸수색을 한 것은 엄연한 인권 침해이고 성폭력이라며 경찰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홍콩인 힘내라", "나쁜 경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스마트폰의 플래시 기능을 이용해 촛불집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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