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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사이트 적발…153억 원 현금 뭉치 압수

<앵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을 경찰이 붙잡았는데, 압수한 현금만 5만 원짜리로 150억 원이 넘었습니다. 압축팩에 담아 숨겼는데, 김제 마늘밭에서 발견됐던 돈보다 더 많았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도박 사이트 일당에게서 압수한 현금 뭉치입니다. 최고액권인 5만 원권이 무려 30여만 장, 153억 원이 넘습니다.

2011년 전북 김제 마늘밭에서 발견된 불법 도박 수익금 110억 원을 뛰어넘습니다.

도박사이트 일당은 현금을 쉽게 보관하기 위해 이렇게 압축 팩에 담은 뒤 은신처의 장롱과 금고 등에 보관해왔습니다.

경찰은 2017년부터 2년여 동안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천억 원을 챙긴 혐의로 12명을 검거해 운영 총책 등 7명을 구속했습니다.

베트남 등 외국에 서버를 두고 의류 판매나 통신사 사이트로 위장해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옷 파는 사이트처럼 꾸며놓고 로그인하면 불법 카드 게임 사이트로 바뀌는 방식입니다.

PC방을 통해 회원 수천 명을 모집했습니다. 무제한 베팅 방식으로 경찰 추산 판돈 규모가 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압수한 현금은 일단 계좌에 보관한 뒤 절차를 거쳐 국고로 환수됩니다.

[박지민/은행 직원 : 저도 (이렇게) 많은 현금을 처음으로 본 거 같아요. 오늘 밤새 현금 세야 할 것 같아요.]

경찰은 해외로 달아난 서버 운영자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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