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국 "청문회 앞두고 검찰 수사 개시 당황스럽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면서 전날 전국 20여 곳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그에 철저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지만, 저희 가족들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형사 절차를 통해 (가족 관련 의혹들이) 밝혀지리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저는 담담히 인사청문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적법하다는 입장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다. 또 인사청문회를 통해 드릴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에서 답변하겠다는 말로 의혹 해소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묻자 "제가 할 말은 다 드릴 것이며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는 분들은 그분들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에서 청문회에 조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엔 "국회가 결정할 사안으로 안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지도교수가 '대통령 주치의 선정 때 역할을 했다'는 문건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것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사모펀드 의혹 관련자들이 해외 출국한 사실을 알았나' '사퇴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장관직에서 내려오지 않고 수사를 받는 게 적절한가' 등 질문이 나왔지만 조 후보자는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밝힌 입장, SBS 뉴스에서 영상으로 시청하세요.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