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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도박 혐의' 승리 경찰 출석…"심려 끼쳐 죄송"

<앵커>

조금 전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십억 원대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배정훈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나와 있습니다.) 출석하면서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네, 승리는 변호사를 대동한 채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조금 일찍인 9시 55분쯤 경찰에 출석해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짙은 색 옷 정장 차림으로 경찰서 앞에 등장한 승리는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하게 답하겠다"면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바카라 등 불법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승리가 현지에서 외화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20억 원대의 불법 도박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승리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불법 도박 여부와 자금 출처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내일(29일)은 승리와 함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 등을 확보했고,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에 대한 자료도 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외국인 사업가 성 접대 의혹도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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