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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불량 행동 간과 못 해"…제재 언급은 회피

<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겨냥해 '불량 행동'을 하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이 처음은 아닌데, 북핵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는 가운데 양측 간 기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향군인회 행사에 참석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외교정책을 설명하면서 미국이 직면한 도전과제라며 이란과 중국, 북한을 사례로 꼽았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무역과 국가안보에 관한 중국의 나쁜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불량행동이 간과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미국 외교의) 중심에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달 열린 미 재향군인 행사에서도 과거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난하면서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지칭한 바 있습니다.

오늘 발언 역시 북한을 직접 겨냥했다기보다는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짧게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연설에서 '제재'를 비롯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면서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슐츠/유엔 주재 독일 부대사 :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6월 30일 합의한 대로 북한이 미국과 의미 있는 협상에 임하기를 촉구합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3국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해체될 때까지 대북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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