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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수사에 당혹스런 與…"검찰 개혁 방해 아니길"

<앵커>

여권은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민주당은 유감이라며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청문회는 합의대로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열리게 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급작스런 압수수색에 대해 민주당은 전혀 몰랐다며 압수수색 범위와 검찰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분주했습니다.

검찰 개혁 발표에 검찰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번 압수수색이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길 바랍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꼈지만,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저희들은 특별한 입장 없습니다, 현재는.]

내부적으로는 살아 있는 권력을 겨눌 수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부터 우려했던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권이 윤석열 총장에게 화살을 돌리고 검찰 개혁을 언급하는 것은 검찰이 개혁에 반발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면, 실망감 때문에 이탈했던 지지층을 돌려세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는 후보자 낙마는 없다는 기류가 형성됐지만, 한국당은 즉각적인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결국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여야는 일단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조 후보자 청문회를 여는데 합의했지만 증인과 참고인을 놓고 이견이 커 치열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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