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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후안무치 조국, 사퇴하라"…2차 촛불 예고

"보수화 · 우경화 아닌 '허탈 · 분노' 때문"

<앵커>

이런 의혹들이 이어지면서 허탈함과 분노를 느낀다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총학생회는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틀 뒤에는 두 번째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3일, 서울대 : 법무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지난 23일 자신의 딸이 졸업한 고려대는 물론 모교인 서울대에서까지 일부 학생과 동문 주도로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자 조국 후보자는 청년들 마음에 상처를 줘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울대 총학생회까지 나서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을 놓고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런 목소리가 학생들의 보수화, 우경화 때문이 아니라 허탈감과 분노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총학생회는 조 후보자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모레 2차 촛불집회도 직접 주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정근/서울대 총학생회장 : 학생들이 분노하는 건 저희 세대가 공유하고 있는 공정성이라는 가치가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총학생회가) 집회를 (주관)하자라는 거 자체는 만장일치로 의결이 됐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의전원 장학금 특혜 의혹을 두고 부산대 일부 학생들은 이틀 뒤 촛불집회를 예고했고, 부산대 총학생회는 대응 방안을 두고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총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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