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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 방사포, 세상에 없던 무기"…4번째 신무기 가능성

<앵커>

북한이 그제(24일) 동해 상으로 쏜 발사체를 새로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습니다. 세상에 없던 무기라고 강조해, 최근에 시험사격을 했던 세 종류와 다른 무기체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새로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고 부르며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거대한 전투적 위력을 보시며 기쁨을 금치 못하시었습니다.]

길이나 날개 형태 등 외관은 이달 초 발사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보다 정점 고도는 3배 이상 높고 최대 160km 정도 더 멀리 날아갔습니다.

2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한 점은 같지만 발사관 수가 더 적어 직경이 400mm를 넘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중국도 400mm 대구경 방사포 같은 경우 사거리가 400km 이상 날아갑니다. 이것보다 구경이 더 커졌다면 우리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 수 있는 방사포를 북한이 개발했다고 볼 수 있죠.]

기존 방사포의 개량형일 수도 있지만 초대형이라고 이름 붙이며 첫 시험사격, 또 세상에 없던 무기 탄생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선보인 '미사일과 방사포 3종 세트'와는 다른 무기체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발사체의 최고 속도가 마하 6.5 이상으로 미사일 급으로 빨라진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방사포는 단거리 미사일보다 탄두가 작아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특정 목표를 향해 다량으로 발사되기 때문에 방어는 보다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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