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집어삼킨 화마에 소방관 2명 부상…근처 도로도 정체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작성 2019.08.25 20:47 수정 2019.08.25 21: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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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의 한 전자제품 창고에서 오늘(25일) 낮에 큰불이 났습니다. 불에 잘 타고 유독가스를 뿜어내는 물건들이어서 소방관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불을 보겠다고 갓길에 차를 세우는 바람에 고속도로도 꽤 막혔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화염이 맹렬하게 피어오르고 창문 사이로 회색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검은 구름 기둥은 공장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불이야 불! 어머, 무서워, 무서워!]

오늘 낮 1시 반쯤 충북 청주시 남이면의 한 전자제품 보관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플라스틱 제품이 많은 데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지원/청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팀장 : 건물 내 가전제품이 다량 저장돼 유독가스 및 열기 때문에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관 기관과 함께 화재 진압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다행히 건물 안이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관 2명이 화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불로 창고 3개 동 약 3천㎡가 피해를 입었고 근처 고속도로도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원정민/목격자 : 갓길에 차들을 구경한다고 세웠다 괜히 사고 날 뻔하고… 통제가 아예 안 되는 상황이었죠.]

화재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은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원정민·김규응·박지야·이연오·양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