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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국, 부친 회사 '이사' 재직?…법인카드 신청서 입수

조국 "기억 안 나…자필 아니고 재직한 적 없어"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학교 공사를 맡았던 아버지 회사에서도 이사를 맡았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국 후보자 명의로 된 법인카드 신청서를 저희 취재진이 확보해서 취재해봤습니다.

이현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의 가족회사 '고려종합건설'이 지난 1994년 당시 외환 카드사에 제출한 법인카드 발급 신청서입니다.

신청한 법인카드는 6장으로 이 중 5장은 임직원 이름으로 신청돼 있습니다.

임직원 중 3명은 대표이사인 조 국 후보자 부친과 기획관리실장인 조 후보자 동생, 그리고 조국 후보자 본인입니다.

신청서에는 각각의 이름과 서명이 있는데 조 후보자의 소속은 관리부, 직위는 이사라고 돼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가족 법인과 관련해서는 웅동학원의 이사를 맡은 이력만 공개해 왔습니다.

하지만 학교 공사를 맡았던 회사의 이사로 일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당시 조 후보자는 울산대 전임강사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이 신청서는 외환카드가 고려종합건설을 상대로 "밀린 법인카드 대금을 내라"고 낸 소송에서 법원이 "금액을 지급하라"는 이행 권고 결정을 내릴 당시 증거로 사용됐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해당 법인카드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고, 신청서 서명에 대해서는 "자필이 아니고, 이사로 재직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당시에는 카드 신청 절차가 엄격하지 않아 가족들이 조 후보자 이름만 적어 발급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가 이사로 재직한 것이 맞는지, 법인카드 신청은 누가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려 했지만, 회사가 이미 없어져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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