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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日 '재고' 요청 일축…한미동맹 강화 의미는

<앵커>

그럼 이번에는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우리 정부의 생각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우선 방금 유성재 특파원이 얘기했던 일본에서 우리 결정을 다시 생각해달라, 이런 언급에 대해서 청와대는 뭐라고 하나요?

<기자>

김현종 2차장은 "그런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에 여러 차례 외교적 해결을 요청하고 미국도 현상 유지하자는 안을 내놨지만, 일본은 요지부동인 채로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했기 때문이라는 어제(22일) 설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대응은 단순한 거부를 넘어서 우리의 '국가적 자존심'까지 훼손할 정도로 무시로 일관한 것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거기 하나 더해서 청와대가 오늘 미국이 실망한 것은 당연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한미동맹이 더 강화될 수 있다, 이런 내용을 얘기했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나요?

<기자>

청와대 설명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금 당장은 미국이 실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안보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면 미국이 늘 얘기했던 '동맹국들이 자기들 안보에 조금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는 데도 부합할 것이고, 그래서 결국 한미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이런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 말을 한미일 기존의 3각 공조 체계 속에서 우리가 좀 독자 노선을 걸어보겠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내세우면서 자주노선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부쩍 많이 보입니다.

오늘 김현종 차장 브리핑에서도 이제 경제뿐 아니라 안보에서도 외부에 흔들리지 않도록 자주적인 국방력을 강화하겠다고 했고 그게 바로 동맹을 강화하는 길이 될 거라 했는데 역시 관건은 미국의 생각이겠습니다.

중국에 맞서서 한미일 3각 공조 강화하고 나아가서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아시아 질서를 재편하려고 하는 게 미국인데 한국 정부의 이런 구상에 찬성하고 호응할지가 변수겠고, 또 안보 역량 확충을 통한 동맹 강화라는 것을 중장기적인 과제라 본다면 당장의 긴장 관계에 대한 해법이라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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