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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뿔소 등에 '손톱'으로 이름 새긴 몰상식한 관광객

[Pick] 코뿔소 등에 '손톱'으로 이름 새긴 몰상식한 관광객
동물원을 찾은 관광객이 코뿔소에 선 넘은 장난을 쳐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프랑스 빨미르 동물원에 사는 코뿔소 '노엘'이 겪은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동물원 관계자는 노엘 등에서 관광객 이름으로 추정되는 '줄리안'과 '카밀'이라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등에 쌓인 죽은 피부 위에 손톱으로 긁어 글자를 새긴 겁니다.

담당자인 피에르 카일 씨는 "아마 노엘은 아프지 않아서 이들의 행동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말 어리석고 무례하다"라며 분노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사람들과 코뿔소 사이의 거리를 멀리 떨어뜨리고 싶지 않지만, 이런 수모가 이어진다면 그 방법도 고려할 예정"이라며 "법적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명하게 긁힌 자국…코뿔소 등에 '손톱'으로 이름 새긴 관광객
이후 노엘의 사진은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게 바로 동물원과 동물이 등장하는 서커스가 사라져야 할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는 갈비뼈가 앙상한 노엘의 모습을 지적하며 "동물원에서 애초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노엘이 다른 코뿔소들보다 마른 편이지만 잘 지내고 있다"며 "동물들의 건강이 우리에게 1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페이스북 Roy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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