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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사법파동' 주역 신평 변호사 "조국 해명 납득 어려워" 일침

[Pick] '사법파동' 주역 신평 변호사 "조국 해명 납득 어려워" 일침
민주당 관련 인사 중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최초로 요구했던 신평 변호사가 "조 후보자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며 추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의 서울대 법대 선배이기도 한 신 변호사는 앞서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라고 표방하면서 기득권 세력으로서 누릴 건 다 누리는 '진보귀족'들의 행동에도 거침이 없다"며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이 챙길 건 철저하게 챙겨왔다"라며 "당신이 기득권자로서 지금까지 저질러 온 오류와 다른 사람들에게 안겨준 상처들에 대하여 깊은 자숙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넓고 길게 보며, 그 후에 다시 국민들 앞에 나서도록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사법파동' 주역 신평 변호사, '조국 해명 납득 어려워
이후 조 후보자는 지난 21일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딸이 등재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 변호사는 어제(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합리적 의혹제기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짜뉴스라며 처벌 의사를 드러낸 것 아닌가. 국민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권력의 남용이자 오만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 후보자에겐 많은 장점과 열정이 있다. 조 후보자에겐 지금 정부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며 “그것이 꼭 법무부 장관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숙고와 자숙의 시간을 거친 뒤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냈습니다. 그는 판사 재직 당시인 지난 1993년 '3차 사법파동' 당시 법원 판사실에서 돈 봉투가 오간 사실을 폭로했다가 법관 재임용에서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사진=연합뉴스,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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