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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강보험료 3.2% 인상"…정부, '문재인 케어' 계속 추진

<앵커>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올해보다 3.2% 인상됩니다. 직장가입자는 한 달에 평균 3천600원 정도, 지역가입자는 평균 2천800원 보험료를 더 내게 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보험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내년도 건강보험료를 3.2%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평균 11만 2천365원인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내년도 11만 6천18원으로 3천653원 오르고 지역가입자의 세대 평균보험료는 8만 7천67원에서 89,867원으로 2천800원 인상됩니다.

이번에 확정된 인상 폭은 보건복지부가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 3.49% 인상안을 제시한 것에 비해 낮지만, 민주노총과 경총 등 가입자단체의 안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가입자 단체들은 정부가 지난 13년 동안 지급하지 않은 국고지원금 24조 원을 지급하고 보험료율을 동결하거나 최소한만 올리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에서는 가입자단체의 반대로 심의가 한 차례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어제(22일) 4시간 반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표결을 거쳐 통과됐는데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국고지원을 내년 건강보험 수입액의 14% 이상이 되도록 한다는 전제조건이 달렸습니다.

정부는 보험료 인상을 토대로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꾸준히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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