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이루' 수증기 한반도 유입돼 27일 전국 비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9.08.23 11: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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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바이루'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 제 11호 태풍 '바이루' 예상 경로

제 11호 태풍 '바이루'가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27일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바이루'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30㎞ 해상에서 시속 29㎞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바이루'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97㎞(초속 27m)입니다.

강풍 반경은 340㎞입니다.

이 태풍은 24일 타이완을 관통한 뒤 25일 새벽 중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26일 오전 9시쯤 중국 푸저우 서북서쪽 약 45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바이루'의 예상 경로가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 태풍의 영향으로 다음 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바이루'가 열대저압부로 바뀐 뒤 남은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몰려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만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저기압이 발달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상청의 중기(열흘) 예보를 보면 월요일인 26일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2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28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바이루'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하얀 사슴을 의미합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