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 학생들 오늘 캠퍼스서 '조국 촛불집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논란이 되고 있는 단국대 의과대학 논문 성과를 대학 입학에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오늘(23일) 캠퍼스에서 각각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서울대 학생들은 오늘 오후 8시 반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합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은 법무부 장관 자격뿐 아니라 교수 자격까지 의심케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졸업한 고려대 학생들도 오늘 오후 6시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엽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은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논문 작성 참여를 포함해 십수 가지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했는데, 활동 기간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주최 측은 자신들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과 무관하고, 외부세력의 결탁 시도도 거절한다며 금전적 후원 역시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