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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日, 추석 연휴 숙소 예약 2위…'샤이 재팬' 영향?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23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예전에 부유층과 권력층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였던, 대도라고 불리기도 했었죠. 조세형 씨가 또다시 절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조 씨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서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 주택에 침입해 1천만 원이 넘는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조 씨는 불우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절도범 대도 조세형 실형
재판부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고 피해 복구도 하지 못했다며 엄벌의 이유를 밝히면서도 출소 후 생계를 위해 범행한 점과 고령인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70~80년대 하룻밤 사이 수십 캐럿짜리 보석과 거액의 현찰을 훔쳐서 상류사회의 사치 생활을 폭로하는가 하면, 훔친 돈 일부를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사용한다는 원칙은 내세워서 '대도'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던 조 씨.

1982년 붙잡혀서 15년 수감생활을 한 뒤에는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했지만,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옛말처럼 쉽게 손을 털 수는 없었나 봅니다.

조세형 씨가 올해 81살인데요, 평생 절도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횟수만 16차례가 된다고 합니다.

<앵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이렇게 붙잡혀서 이름을 다시 듣게 되는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 이어지고 있는데 일본이 여전히 올 추석 연휴 해외 숙소 예약 2위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한 숙박 예약 플랫폼에서 내국인들의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숙소 예약이 가장 많은 나라는 베트남이었습니다.

특히 인기 휴양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다낭이 검색량과 예약량 모두 1위를 차지했는데요, 2위가 공교롭게도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일본이었습니다.
추석 여행 해외 숙소 예약 2위 일본
'보이콧 재팬' 열풍이 거세지만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일본 제품을 사거나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샤이 재팬' 층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올해 추석 연휴가 나흘 정도로 길지 않다 보니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비행시간이 2시간 미만인 일본이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서울과 경기도가 차지했던 지난 추석과는 달리 올해는 강원도와 경기도, 전라도 등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일본이 1등은 아니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뉴질랜드에서 온 이야기인데요, 뉴질랜드의 트레버 맬러드 국회의장이 권위를 내려놓고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의장석에 앉은 맬러드 국회의장, 아기에게 젖병을 물리고 회의를 주재합니다. 안고 있는 아기를 달래면서 한편으로는 발언 시간을 넘긴 동료 의원에게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뉴질랜드 아기 보는 트레버 맬러드 국회의장
의장이 안고 있는 아기는 동료인 타마티 코피 의원의 아들인데요, 지난 21일 코피 의원이 배우자 출산휴가를 마치고 의회에 복귀하면서 지난달 태어난 아기를 안고 출석한 것입니다.

코피 의원은 언론을 통해서 동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처음으로 아기를 안고 등원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의장 역할과 함께 아기 돌보미 역까지 맡은 맬러드 의장, 자녀 셋을 둔 아버지인데요, 취임 초기인 2017년 11월에도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의 생후 3개월 아기를 안은 채 의사를 진행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맬러드 의장은 국회를 더 현대적이고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모습이지만 최근 세계 곳곳의 의회에서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등원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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