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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서울대·부산대, 조국 겨냥 '촛불 연대 서명'

<앵커>

조 후보자의 딸이 나온 고려대와 또 잠시 대학원을 다녔던 서울대에서는 오늘(23일)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부산대에서도 서명 운동이 진행되는 등 대학생들이 행동에 나서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의 딸이 졸업한 고려대학교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를 제안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단국대 의대에서 2주라는 단기간 참여로 병리학 논문 제1저자에 등재되고, 이를 발판으로 고려대에 수시입학했다는 의혹을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빗댄 겁니다.

[고려대학교 학생 : 돈이 없고 배경이 없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지 대학을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처음 글을 올린 제안자는 로스쿨 학생 신분으로 조 씨 딸을 비판하는 것이 '무섭다'며 집회 추진을 포기했지만 다른 학생들이 이어받아 촛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모교, 서울대학교 학생 커뮤니티에도 '조국 교수 stop 촛불집회'를 열자는 글이 올랐습니다.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대학원에서 두 학기 연속 장학금 혜택을 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공정 경쟁을 벗어나 특권 의혹에 휩싸인 조 후보자의 딸에 대해 같은 학생으로서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다민/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4학년 : 매일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연구에 매진하는 대학원생분들, 그리고 그런 꿈을 꾸고 있는 학부생들은 좀 많이 분노랑 실망을 느꼈을 거 같아요.]

조 후보자의 딸이 의전원 학생으로 재학 중인 부산대 커뮤니티에도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조 후보자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서명에 참여하는 학생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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