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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밤 한국 대사 초치…"대형 안보 악재" 대대적 보도

<앵커>

이번 결정으로 한일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한·미·일 삼각 안보 협력에는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설마설마했던 일본 정부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분위기 속에, 어젯(22일)밤 남관표 주일대사를 불러 매우 유감스럽다고 항의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30분, 고노 일본 외무상은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 방침에 항의했습니다.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결정이 안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 대사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잘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에 발생한 상황이라도 다음날 대사를 초치하는 게 보통인데, 이렇게 밤늦은 시간에 급히 초치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정부 방침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명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고노 외무상이 남 대사를 초치한 것은 한 달여만입니다.

군사정보 교류의 창구였던 방위성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한국 조치에 반발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안보 악재가 발생했다며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22일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종료되면 우방 국가를 통한 한국과의 정보 교류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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