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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일본해' 등 대책 요구에도…日 원론적 입장 반복

<앵커>

내년 도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오늘(22일) 우리 대표단이 도쿄 조직위원회와 일대일로 만났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안전 대책 등을 요구했는데 일본 측은 원론적인 반응만 보였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이 모인 도쿄 시내의 한 호텔.

대한체육회 박철근 사무부총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 대표단이 도쿄 조직위와 일대일 회의를 갖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갑니다.

일본 측에서는 선수촌 운영, 식자재 조달, 인터넷 홍보 등을 담당하는 분야별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 우리 측은 후쿠시마 인근 지역 경기장과 선수촌 식당 식자재의 방사능 안전성 문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해결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또 대회 홈페이지의 '일본해', '다케시마' 등 표기에 대해서도 항의하고 수정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오늘 한일 일대일 회의는 예정을 훨씬 넘겨 두 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도쿄 조직위원회 측은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박철근/대한체육회 사무부총장 : (방사능 문제 제기, 일본 반응은?) 국제기구 IAEA의 자료를 요청했고, 그쪽에서 어떤 자료를 주는지는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일본해' 등 표기 문제는?) 우리 입장에서는 '영토'에 대한 문제라고 분명히 얘기했고, 홈페이지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확답은 없었고요.]

내일 귀국하는 우리 대표단은 IOC, 국제올림픽위원회에도 우리 측의 우려가 전달되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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