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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뜻대로 되지 않은 지소미아…亞 전략에도 영향?

<앵커>

그럼 이번에는 워싱턴을 연결해서 미국 반응이 나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아직 그쪽은 이른 시간이기는 한데 혹시 반응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이른 아침 시간이라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매체들도 이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청와대 측은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결정을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한 측면을 설명했고 미국도 받아들였다는 설명입니다.

사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군사 정보 교류가 중단되면 서로를 방어할 능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나쁘면 한미일 삼각 공조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 한일 양국이 잘 지내기를 바란다며 두 나라가 서로 마주 앉아 얘기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직접적인 관여보다는 양국 모두에 해결 노력을 당부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미국의 뜻대로 되지 않은 겁니다.

<앵커>

방금 김수형 특파원 이야기 한 대로 미국으로서는 동아시아 안보 전략, 세 나라의 안보 공조 체제가 흔들릴 수 있으니까 그동안 협정을 연장하기를 바랐던 것인데 그러면 앞으로 미국이 우리에게 어떻게 나올까요?

<기자>

미국은 그동안 한미일 삼각 공조 체제가 탄탄해야 북중러 구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왔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바라봤고 한일 관계 회복이 인도-태평양 전략에도 중요하다고 판단해왔습니다.

그런데 수출 규제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 문제로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종료되면서 일부 전략 수정이 필요해진 겁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겠지만 한미일 안보 동맹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 일본을 다시 움직이게 하거나 한국과 일본에 주문했던 창의적 해법을 내놓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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