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탈리아 총리 사임 발표…연정 사실상 붕괴 수순

이탈리아 총리 사임 발표…연정 사실상 붕괴 수순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위기 속에 주세페 콘테 총리가 사임의 뜻을 밝혔습니다.

연정의 한 축인 극우 정당 동맹 소속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지난 8일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의 연정 붕괴를 선언한 지 12일 만입니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출범한 '극우 포퓰리즘' 연정은 1년 2개월 만에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탈리아 정치권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돈의 상황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콘테 총리는 이날 오후 로마의 상원 의사당에서 진행된 현 정국 상황 관련 연설에서 "연정 위기로 정부 활동이 손상을 입게 됐다. 현 정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라며 사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그러면서 "공화국 대통령(세르조 마타렐라)을 찾아 사임 사실을 알릴 것"이라며 "이제 공화국 대통령이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시간여에 걸친 연설의 상당 부분을 연정 붕괴를 촉발한 살비니를 비판하는데 할애했습니다.

법학자 출신인 콘테 총리는 지난해 3월 총선 이후 2개월 간 이어진 오성운동과 동맹 간 연정 협상 과정에서 중립적 인사로 총리직에 낙점된 인물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