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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겐 달랐던 잣대…부매랑 된 소신 발언

<앵커>

조국 후보자는 과거 기득권층을 향한 소신 발언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정작 자신의 딸에게는 잣대가 달랐던 것일까요? 과거에 했던 소신 발언들이 이제는 조국 후보자 자신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 딸 논문 논란이 불거진 뒤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 게시판, 진보 성향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 말과 너무나 다르다", "해명이 더 의구심을 낳는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실망과 비판이 컸는데, 기득권 세력을 향해 조 후보자가 그동안 쏟아냈던 송곳 발언이 그만큼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사교육 혜택 대부분이 상위 계층 학생에 가는 만큼, 장학금 지급 기준을 성적보다 소득에 맞추자는 등 교육에서의 기회와 평등을 강조했고,

[조국/법무장관 후보자·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 중(2018) : 지금 현재 국민들의 삶이 어렵고 민생이 어려운데 이 금수저 사람들이 딸도 그렇고, 자신도 그렇고 해서 온갖 국정을 농단하고 부를 챙기고 지위를 챙기는데 또한 분노한 것이거든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대입 특혜 논란을 신랄하게 꼬집던 발언들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겁니다.

한국당도 과거 조 후보자 발언들을 하나하나 꺼내 놓고 압박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후보자의 사퇴는 과거의 조국의 명령입니다. 그 말씀대로라면 사퇴는 물론 스스로 검찰청 찾아야 마땅하겠습니다.]

조 후보자 검증 문제가 확전되면서 국회 곳곳이 파행으로 이어졌고, 조국 후보자 청문회는 여전히 날짜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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