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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연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중국, 중재자로 나서나

<앵커>

방금 들으신 외교장관 회담은 중국에서 열립니다. 오늘(20일)부터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이렇게 세 나라 외교장관들이 베이징에 모여서 차례로 회담을 하는 것인데 베이징 특파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성엽 특파원, 우선 세 나라 외교장관들 지금 이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 뒤에 흐르는 화면에 보이는 곳이 베이징에서 140km 외곽에 있는 고북수진이라는 관광지입니다.

3년 만에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강경화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호스트인 왕이 외교부장과 조금 전 만찬을 시작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 회의는 내일 오후에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먼저 강경화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강경화/외교부 장관 : 어려운 상황이고, 수출 규제 문제 등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할 준비를 하고 갑니다.]

<앵커>

우리와 일본 외교 장관이 지난 1일이죠. 태국에서 만났을 때 분위기가 참 싸늘했는데 20일 만에 만나는 이번 자리에서는 뭔가 좀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방콕 만남 이후 20일 정도가 지났죠. 그때보다 좀 여지가 생겼습니다.

우리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연장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해야 할 시한이 다가왔고 일본도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일이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계속 강 대강으로 갈 거냐, 아니면 해법을 모색할 거냐 선택해야 할 시점입니다.

오늘 한일 양국 국장들이 장관들에 앞서 만났는데요, 우리가 일본에 지소미아 파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양국의 입장차는 여전했지만,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 대화를 계속 유지해가자라는 데는 양국의 생각이 같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회의의 호스트, 주최자인 중국이 우리와 일본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중국은 그동안 역할에 소극적이었죠. 한일 갈등으로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도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분위기가 좀 변했습니다.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예상하는 관영 매체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중일 FTA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한중일 FTA 타결을 바라는 중국이 갈등 중재자로 나설 거라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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