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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신' 피의자 39세 장대호…신상 공개 결정 이유는

<앵커>

모텔 투숙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장대호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다음 생에도 똑같이 행동할 거라고 말하는 장 씨에 대해 정신 감정도 이뤄졌는데 사이코패스 성향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새벽 반말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이른바 '한강 시신' 사건의 피의자는 39살 장대호입니다.

경찰은 정신과 의사와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장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범행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고 범죄 수법이 잔인해 국민이 피의자의 신상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의 신상 공개 여부는 당초 어제(19일)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장 씨가 구속 심사를 마치고 내뱉은 발언을 두고 사이코패스 논란이 일자 정신 감정을 위해 하루 연기됐습니다.

[장대호/피의자 : 피해자한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 또 그러면 너 나한테 또 죽어.]

프로파일러의 1차 정신 감정 결과 장 씨에게서 사이코패스 성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장 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 씨의 얼굴은 내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공개될 걸로 보입니다.

자수하러 온 장 씨를 다른 경찰서로 보낸 어이없는 경찰의 대처에 대해서는 이낙연 총리가 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라 질책했고,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이 본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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