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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노숙인 옆 신발 가지런히…맨발로 떠난 백발 노인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 하는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20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송환법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 홍콩 시민들이 한국인들에게 보낸 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콩인으로서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한국 시민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입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온라인에서 벌이는 홍콩 시위 관련 댓글 테러에 대해서도 대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서 한국 포털 사이트 계정을 다수 만든 다음 중국을 비판하는 의견에 '싫어요'를 누르고 비판 댓글을 달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아이돌 가수들이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는 기사에는 '한국은 중국에 참견 말라'거나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라는 내용의 중국어 댓글이 수천 개 달렸습니다.

중국의 댓글 테러 원인이 언론 통제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요즘 중국 공식 미디어들이 홍콩 시위를 나라 분열 운동으로 왜곡하고 있고 홍콩 경찰의 강경 진압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700만 시민밖에 없는 홍콩이 독재에 직면했다며 관련 글을 더 공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 SNS 등으로 홍콩 시민들의 비폭력 시위에 대해서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러고 있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배우 안젤리나 졸리 이야기인데, 아들 매덕스의 대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앞서 졸리의 아들 매덕스가 오는 9월에 연세대에 입학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린 바 있죠.

혹시 아들의 입학 준비를 위해서 엄마인 졸리가 한국에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왔었는데, 지난 18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SNS에는 졸리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거나 공항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고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들도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졸리 모자는 개인 일정인 만큼 스태프를 대동하지 않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들 매덕스는 다른 외국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기숙사 생활을 할 예정이고, 오는 26일에 진행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졸리가 이런 입학 과정을 한국에서 직접 도울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 일주일여의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배우가 아닌 엄마로서 안젤리나 졸리의 일거수일투족에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자주 오겠죠. 졸업도 할 테고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 노숙인에게 양말과 신발을 벗어주고 맨발로 자리를 떠난 백발노인이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한 여성이 자신의 SNS에 이날 오전 뉴욕 거리에서 달리기를 하던 노인이 자신의 신발을 벗어서 노숙인에게 줬다고 설명하면서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도 우리는 선행을 한다'며 직접 찍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운동복 차림의 노인이 서 있고 노숙인으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이 앉아 있는데, 노인은 남성과 잠깐 대화를 나누다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뜹니다.

그런데 떠나는 노인의 발을 자세히 보면 맨발인 것을 알 수 있는데, 노인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남성이 자신 옆에 있는 양말과 신발을 정리하더니 이내 신발을 신습니다.

노인이 양말과 신발을 벗어주고 떠난 것인데, 미국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라면서 앞다퉈 영상을 공유했고 노인의 선행은 삽시간에 퍼져나갔습니다.

여러 언론매체에서도 노인의 선행을 소개했습니다만, 신발은 벗어준 노인과 노숙인 남성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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