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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고생 성추행 뒤 도주…비명 들은 시민 '추격전'

<앵커>

경남 김해에서 10대 여고생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던 20대 용의자를 용감한 시민이 붙잡았습니다. 긴박했던 추격전 순간이 CCTV에 담겼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앞입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 옷을 입은 채 달아나는 남성을 한 시민이 뒤쫓기 시작합니다.

추격전 끝에 온 힘을 다해 달린 시민은 아파트 안에서 이 남성을 따라잡았고 결국 붙잡았습니다.

[김상근/성추행 용의자 잡은 시민 : 비명소리가 났어요. 제가 있는 쪽으로 발소리가 나기에 저도 모르게 같이 뛴 거죠. 일단은 먼저 잡고 보자.]

붙잡힌 남성은 길거리에서 10대 여고생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27살 A 씨였습니다.

여학생을 뒤따라가다 뒤에서 껴안고 신체를 만진 뒤 달아났는데, 비명소리를 들은 김 씨가 추격해 제압한 것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A 씨를 붙잡은 뒤 10여 분 후에야 도착했습니다.

프로 사이클 선수인 김 씨는 제압 과정에서 허리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비명소리를 듣고서는 도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김상근/성추행 용의자 잡은 시민 : (피해자가) 남자보다 힘이 약한 여성이었고 저희 때는 어쩔 수 없더라도 저희 아이에게만큼은 이런 사람들이 활개를 못 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컸습니다.]

붙잡힌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강제 추행 혐의로 A 씨를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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