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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어쩔 거냐"…아베 약점 정조준

2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서도 언급 예정

<앵커>

우리 정부는 어제(1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를 일본 정부에 물었습니다. 일부의 우려대로 바다로 흘려보낼 건지,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아베 정권이 가장 언급하기 싫어하는, 듣기 싫어하는 부분을 콕 짚어 공문을 보낸 겁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어제 니시나가 도모후미 일본 경제공사를 불러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대책을 투명하게 밝혀달라는 외교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최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제기한 1백만 톤 해양 방류설이 맞는지, 앞으로 처리 계획 등은 무엇인지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에 공개하라는 질문 5개가 들어 있습니다.

정부는 또 이 문제를 논의할 한일 양자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는 내년 도쿄 하계 올림픽을 앞둔 일본 아베 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도 불립니다.

[양기호/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일본 측이) 수치를 조작하거나 안전도를 크게 완화했다거나 문제가 있는 대응책을 보이고 있는데 IOC라든가 다자관계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면 (아베 정권에) 상당히 고민스러운 한 방의 타격이 될 수 있는…]

내일 베이징 인근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진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강경화 장관은 이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사토 외무성 부대신은 SNS를 통해 오염수 상황을 한국에 개별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현재 바다로 방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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