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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사 불러 '오염수' 압박…한-일 회담서 언급할 듯

<앵커>

오늘(19일) 8시 뉴스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쌓여 있는 방사성 오염수 문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그 오염된 물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정말 바다로 흘려보낼 것인지 일본 정부에 공식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아베 정권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꼽히는 이 오염수 문제를 정부는 모레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언급할 계획입니다.

오늘 첫 소식,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오늘 오전 니시나가 도모후미 일본 경제공사를 불러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대책을 투명하게 밝혀달라는 외교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 서한에는 최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제기한 100만t 해양 방류설이 맞는지, 앞으로 처리 계획 등은 무엇인지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에 공개하라는 질문 5개가 들어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비슷한 내용의 입장을 일본에 전했지만,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문서의 형식을 갖춰 전달의 무게감을 높인 것입니다.

정부는 또 이 문제를 논의할 한일 양자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는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둔 일본 아베 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도 불립니다.

[양기호/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일본 측이) 수치를 조작하거나 안전도를 크게 완화했다거나 문제가 있는 대응책을 보이고 있는데 IOC라든가 다자관계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면 (아베 정권에) 상당히 고민스러운 한 방의 타격이 될 수 있는…]

모레 베이징 인근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진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강경화 장관은 이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사토 외무성 부대신은 오늘 오후 SNS를 통해 오염수 상황을 한국에 개별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현재 바다로 방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호진)

▶ 후쿠시마 오염수 어떻길래…액체인 '삼중수소'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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