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비판한 박지원에 "혓바닥 놀려대며 구린내"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08.19 09:19 수정 2019.08.19 10: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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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서훈 국정원장을 옆에 두고 대화하는 모습

박지원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북한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혓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었다"고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고 정주영 회장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중앙통신은 박 의원에 대해 북한과의 "연고 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으니 그 꼴이 더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한 번은 더 참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다시는 북한과의 관계를 마구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멍청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의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2000년 4월 북한과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으며, 이후 평양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에 김 전 대통령을 수행했습니다.

북한이 박 의원처럼 북한과 오랜 관계가 있는 인사를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