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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를 잠깐 사랑한 것 같다"…'이혼 위기' 구혜선 인터뷰 재조명

"그는 나를 잠깐 사랑한 것 같다"…'이혼 위기' 구혜선 인터뷰 재조명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파경 위기를 맞은 가운데 과거 구혜선의 인터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구혜선은 지난 6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갤러리에서 진행된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을 개최했다. 이날 언론과 만난 구혜선은 안재현에 대한 질문에 "남편은 내가 지금 뭐 하러 갔는지도 아마 모르고 있을 거다. 요즘 남편이 작품을 준비 중인데 몸을 키우고 운동하느라 얼굴 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시회에 대해서 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오늘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남편도 알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7월 진행된 소설 '눈물의 하트 모양' 출판 기념 인터뷰에서도 구혜선은 남편에 대한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인터뷰에서 '안재현과 본인, 누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그는 저를 아주 잠깐 사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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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요즘에 나만 사랑하는 것 같다. 요즘에 내가 너무 그를 사랑하는 것 같다"며 "연애 때는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요즘엔 제가 계속 먼저 '여보 어디야?' '통화돼?'하고 전화한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는 부부 사이의 주도권 변화 정도로 느껴졌지만 파경설이 불거진 지금 이 답변들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1년 전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구혜선의 전시회에 안재현이 깜짝 방문을 하는 등 깨소금 냄새나는 금실을 자랑했다.

구혜선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 '미스터리 핑크'를 개최했고, 안재현은 구혜선을 응원하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깜짝 방문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두 사람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이듬해 5월 21일 결혼했다. 2017년 9월에는 나영석 PD가 연출한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를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18일 오전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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