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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아베' 촛불집회 억지스럽다" 日 외무부대신 또 막말

"文 광복절 경축사, 日 깔보는 발언"

<앵커>

일본에서는 어제(18일) 군 출신의 한 정부 차관급 인사가 텔레비전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막말을 늘어놨습니다. 우리의 반일 촛불 집회를 폄하하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일본을 깔보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의 사토 마사히사 외무부대신이 어제 일본 후지TV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사토 부대신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광복절 촛불집회가 어색하다며 이른바 '노 아베' 노래도 현장에서 급히 가르쳐 억지로 분위기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자발적 집회라기보다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상 폄하 발언을 한 겁니다.

사토 부대신은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선 일본을 깔보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며,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가 간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토 부대신은 육상자위대 자위관 출신의 극우 인사로 지난 2011년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생떼를 쓰다 한국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던 인물입니다.

지난 2일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을 비판한 문 대통령의 언급을 겨냥해 "무례하다"고 했고, 지난 15일엔 A급 전범이 합사 된 야스쿠니 신사를 버젓이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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