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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격려금까지 떼먹었던 장반석 전 컬링 감독 구속

<앵커>

여자컬링 '팀킴' 선수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각종 비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장반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늘(16일) 구속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방법원은 오늘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장반석 전 컬링 대표팀 감독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회계를 맡았던 장 전 감독은 후원사로부터 받은 약 2억 원의 대표팀 훈련지원금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선수들을 속여 재산상 이익을 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선수단 상금과 격려금을 횡령하고 훈련비를 이중으로 청구한 정황도 SBS 보도로 드러나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건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내고 "컬링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말뿐이었습니다.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사퇴하지 않아 지난해 연말까지 경북체육회에서 월급을 받았고, 사흘 전에는 김재홍 신임 컬링연맹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활동을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장반석/전 컬링대표팀 감독 : (경찰 조사는 받고 계세요?) 조사는 끝났고요, 결과는 안 나오네요. (여전히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시고 있는 거죠?) 말씀을 드리기 그러네요.]

지난 4월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과 사위인 장반석 전 감독을 입건했던 경북지방경찰청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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