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아내와 사별한 남성이 목숨 걸고 다리에서 뛰어내린 '찡한' 이유

SBS 뉴스

작성 2019.08.18 09:58 수정 2019.08.19 16: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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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사별한 태국의 한 남성이 갑자기 다리에서 뛰어내렸는데, 그 속사정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 등 외신들은 태국 촌부리 반스안 지역의 한 다리에서 뛰어내린 41살 노폰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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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노폰 씨는 갯벌에 있는 다리를 걷던 중 손에 쥐고 있던 줄자를 다리 아래로 떨어트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값싸고 흔한 물건이지만 노폰 씨에게는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바로 사별한 아내가 준 소중한 선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노폰 씨의 아내는 줄자를 선물하며 잃어버리지 말라고 당부했고, 노폰 씨는 그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싶었습니다. 다리 아래로 몸을 던질 때 노폰 씨의 머릿속에는 그 어떤 두려움보다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죽은 아내가 준 '줄자' 찾기 위해 목숨 걸고 다리에서 뛰어내린 남성 (사진=ThaiRescueNews 페이스북 캡처)[Pick] 죽은 아내가 준 '줄자' 찾기 위해 목숨 걸고 다리에서 뛰어내린 남성 (사진=ThaiRescueNews 페이스북 캡처)갯벌로 뛰어내린 노폰 씨는 다행히 줄자를 찾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노폰 씨가 몸을 움직일수록 갯벌 아래로 한없이 가라앉았기 때문입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갯벌에서 빠져나올 수 없어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마침 주위를 지나던 한 남성이 노폰 씨를 발견해 구조대에 연락했습니다.
[Pick] 죽은 아내가 준 '줄자' 찾기 위해 목숨 걸고 다리에서 뛰어내린 남성 (사진=ThaiRescueNews 페이스북 캡처)40여 분에 걸쳐 구조작업을 펼친 끝에 노폰 씨는 줄자와 함께 갯벌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구조 직후 노폰 씨는 "2000원 정도면 새로 살 수 있는 줄자지만 나에게는 아주 소중했다"고 말하며 진흙투성이의 줄자를 소중히 바라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사진=ThaiRescueNews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