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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진압? 대화 해결?…홍콩 사태, 이번 일요일 분수령

<앵커>

홍콩 시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 사태의 분수령은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이번 일요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시위대는 어제(15일)에 이어 오늘도 공항에서의 시위를 중단했습니다.

홍콩 시내에서도 오늘 밤 학계의 지지 집회 이외에 별다른 시위는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시위대는 그러나 이번 일요일 대규모 시내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300만 명을 목표로 홍콩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집회는 허가했지만 거리 행진은 불허한 상태입니다.

관심사는 중국군의 투입 여부인데 관측이 엇갈립니다.

홍콩에서 10분 거리에 주둔한 중국 인민해방군 부대는 어제 수십 대의 장갑차를 동원한 퍼레이드를 벌였습니다.

연일 홍콩 시위대를 향해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외교부 등 중국 정부 부처도 홍콩 시위를 '테러'로 규정짓고 잇달아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군대가 아닌 준엄한 법 집행으로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는 한 홍콩 매체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전의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중국군의 폭력 진압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결국 수십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일요일 집회가 유혈진압과 대화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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