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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크로사', 日 관통 후 독도 지나…속초, 250mm 폭우

<앵커>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관통한 뒤에 현재 동해에서 우리 땅 독도 근처를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은 강원 동해안은 어제(15일) 하루에만 2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자정을 기해 독도 동남동쪽 100km 해상까지 근접했습니다.

태풍은 어제(15일) 일본 히로시마 지역을 관통해 저녁 7시쯤 동해로 빠져나왔습니다.

한반도 내륙은 태풍의 직접 영향에서는 벗어났지만 강원 지역 등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속초에는 250mm, 강릉에 160mm, 서울에도 최고 54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고성에는 한때 시간당 40㎜ 넘는 장대비가 퍼부으면서, 남녀 두 명이 물이 불어난 계곡에 고립되는가 하면,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강릉에선 오봉 저수지 등에서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 해수욕장은 모두 통제돼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태풍은 내일 일본 삿포로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륙 쪽은 태풍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지만 동해 먼바다와 울릉도 독도에는 여전히 태풍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강원도와 울릉도, 독도에 10~50mm 수도권과 충청, 호남과 경북 내륙에는 5~10mm의 비가 조금 더 내릴 전망입니다.

중부지방 폭염은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남부지방은 오늘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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