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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소강상태…"시진핑, 군 투입 대신 법 집행 지시"

<앵커>

공항 마비 사태를 불렀던 홍콩 시위가 일단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군 투입을 유보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주말에 다시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서 불씨는 여전합니다.

홍콩에서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선전에 주둔한 중국 인민해방군 부대가 수십 대의 장갑차들을 동원한 퍼레이드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홍콩 시위대를 향해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실제 무력을 투입할지는 여전히 관측이 엇갈립니다.

선전에 주둔한 이 부대가 홍콩 관할과는 무관한 군대인 데다 시진핑 주석이 군대가 아닌, 준엄한 법 집행으로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는 한 홍콩 매체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또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홍콩 문제의 인도적 해결을 언급하면서 시 주석에게 회동까지 돌발 제안한 만큼 당장 투입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시위대는 공항에서 시위를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어제 별다른 시위 움직임은 없었고, 오늘도 밤에만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주말 대규모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공항 시위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시위대는 일요일 시위에서 최대 규모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시 주석의 주문으로 경찰의 강경 진압 역시 예상되는 만큼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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