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 '거장의 낯선 영화' 기획전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작성 2019.08.15 1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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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은 내일(1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세계적 영화 거장들의 이색적인 영화를 선보이는 '거장의 예외적 영화들' 기획전을 엽니다.

기획전에는 장 르누아르, 장 피에르 멜빌, 찰리 채플린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영화 거장들의 작품 12편을 상영합니다.

상영 영화는 거장의 영화 세계를 대표하는 특정 장르나 고유한 표현 기법에서 벗어난 작품들이어서 관객에게 색다른 영화 체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 르누아르의 교차로의 밤(1932)은 르누아르가 추구해온 관능성을 배제한 탐정 영화입니다.

범죄극의 일인자였던 장 피에르 멜빌의 바다의 침묵(1949)은 범죄 드라마가 아닌 고도의 심리적 긴장을 지닌 심리극입니다.

로베르 브레송의 몽상가의 나흘 밤(1971)은 죽음과 절망이라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관능적이고 낭만적인 로맨스를 그린 희귀 작품입니다.

미국 코미디 영화 두 거장이 만든 슬픈 드라마도 선보입니다.

영화사의 가장 위대한 희극인 찰리 채플린 라임라이트(1952)는 퇴락한 코미디언을 통해 자신의 삶을 투영한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거장 에른스트 루비치의 내가 죽인 남자(1932)는 죄책감에 관한 심원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고전기 미국 거장들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 주는 작품도 선보입니다.

서부극 거장 존 포드의 기디언 경감(1958)은 1950년대 런던을 무대로 스피디한 전개와 풍성한 유머로 현대 사회의 일면을 날카롭게 해부합니다.

서스펜스 스릴러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해리의 소동(1955)은 호러 장르에 희극적 요소를 접목한 블랙 코미디로 시신이 등장하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합니다.

지금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두 거장의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스트레이트 스토리(1999)와 미국을 대표하는 감독이자 명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브리지(1973)를 상영합니다.

상세한 상영 일정과 박인호 평론가의 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