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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中 군사적 움직임 우려…美 배후론 허위"

<앵커>

이런 일촉즉발의 상황을 두고 미국 정부와 의회가 중국의 무력진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보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이 제기하는 미국 배후론에 대해서도 허위라고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홍콩 접경에서 중국이 준군사적 움직임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는 데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준군사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중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내보인 것입니다.

국무부는 이어 모든 쪽이 폭력을 자제하기를 촉구한다면서 홍콩의 평화적 집회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시위 배후에 외국 세력이 있다는 허위 주장을 거부한다며, 중국이 제기하는 미국 배후론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평화적 시위자들에 대한 어떠한 폭력적 탄압도 실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홍콩의 자치권 침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문제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자유를 위해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모두를 위해 해결되기를 바라고,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도 다치거나 죽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새롭게 발령한 여행주의보를 통해 홍콩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여행주의보는 4단계로 나뉘며, 홍콩에 대한 주의보는 1단계 일반적 주의보다 높은 2단계로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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